스노우플레이크(SNOW) 주식 분석|AI 데이터 클라우드 성장률이 다시 올라온 이유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먼저 기업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한곳에서 찾고 연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AI 모델이 있어도 고객 정보, 매출 데이터, 제품 기록, 내부 문서가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다면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 기업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는 대표적인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과거에는 클라우드 데이터웨어하우스 기업으로 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분석, 데이터 공유,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AI까지 통합한 AI Data Cloud를 핵심 사업으로 밀고 있습니다.

최근 실적에서도 성장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7 회계연도 1분기 제품 매출은 13억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4% 증가했고 전체 매출은 13억9,100만 달러로 33% 성장했습니다.

다만 주가도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2026년 8월 28일 SNOW 종가는 328.00달러로 52주 최고가 341.95달러와 가까운 수준입니다. 사업 성장성이 좋은 것과 현재 주가가 싼지는 별개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무엇으로 돈을 버는 회사인가

스노우플레이크의 핵심은 기업이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며 여러 부서와 외부 파트너까지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입니다.

AWS, Microsoft Azure, Google Cloud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위에서 작동하지만 특정 클라우드 하나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클라우드의 데이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으로 데이터웨어하우징, 데이터레이크, 데이터 엔지니어링, 데이터 분석, 애플리케이션 개발, 데이터 공유, 사이버보안 분석과 AI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제공합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전통적인 SaaS 기업처럼 사용자 한 명당 고정 구독료를 받는 구조와 조금 다릅니다. 고객이 실제로 사용한 컴퓨팅과 저장공간 등의 사용량에 따라 매출이 발생하는 소비 기반 모델이 중심입니다.

따라서 고객사가 스노우플레이크에 더 많은 데이터와 업무를 올리고 사용량을 늘릴수록 자연스럽게 매출도 증가하는 구조입니다.


최신 실적에서 성장률이 다시 높아졌습니다

2027 회계연도 1분기 전체 매출은 13억9,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0억4,200만 달러보다 약 33%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제품 매출은 13억3,000만 달러로 34% 증가했습니다. 직전 회계연도 후반보다 성장 속도가 다시 높아졌다는 점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순매출 유지율은 126%였습니다. 기존 고객이 1년 전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은 금액을 스노우플레이크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향후 계약된 매출을 보여주는 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는 92억1,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8% 증가했습니다. 현재 매출 성장률보다 RPO 성장률이 높다는 점도 앞으로의 매출 가시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027 회계연도 전체 제품 매출 전망도 58억4,000만 달러로 높였습니다. 전년 대비 약 31% 성장하는 수준입니다.


소비 기반 모델이 가진 장점과 단점

스노우플레이크를 볼 때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것이 소비 기반 매출 구조입니다.

일반적인 SaaS는 고객이 계약한 좌석 수에 따라 일정한 금액을 매달 받습니다. 반면 스노우플레이크는 고객이 데이터 분석과 컴퓨팅 자원을 얼마나 많이 사용했느냐가 실제 매출에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장점은 고객의 데이터와 업무가 늘어날수록 별도의 대규모 재계약 없이도 매출이 자연스럽게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AI 사용량이 증가하면 데이터 처리량 역시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시작하면 사용량을 최적화하면서 스노우플레이크 매출 성장률이 빠르게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가 강하게 진행됐을 때 성장률 둔화를 경험한 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SNOW를 볼 때는 단순 고객 수보다 기존 고객의 사용량과 순매출 유지율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I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스노우플레이크가 가장 강하게 밀고 있는 분야는 AI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장점은 기업들이 이미 저장하고 관리하고 있는 데이터를 다른 플랫폼으로 복사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AI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27 회계연도 1분기 마지막 4주 평균 기준으로 스노우플레이크 AI 기능을 사용한 계정은 1만3,600개 이상이었습니다.

개발자를 위한 Cortex Code는 이미 7,100개 이상의 계정에서 사용됐고 기업 데이터를 자연어로 분석하는 Snowflake Intelligence 사용 계정도 전 분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회사는 OpenAI와의 협력도 확대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환경 안에서 최신 AI 모델을 활용하고 기업 고객이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방향입니다.

여기에 2026년 5월에는 AI 에이전트를 기업의 각종 업무 도구와 안전하게 연결하는 MCP 플랫폼 Natoma 인수 계약도 발표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가 단순 데이터 저장소에서 기업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읽고 업무까지 수행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흐름입니다.


대형 고객과 계약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장기 성장성을 확인할 때는 대형 고객 숫자도 중요합니다.

2026년 4월 말 기준 최근 12개월 제품 매출이 100만 달러를 넘은 고객은 779곳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습니다.

Forbes Global 2000 기업 고객도 813곳까지 늘어났습니다. 대기업이 데이터를 한 번 핵심 플랫폼에 올리기 시작하면 다른 부서와 업무로 사용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분기에만 순증 고객 616곳을 확보했습니다. 신규 고객 증가 숫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습니다.

대형 기업에서는 데이터 저장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분석, 데이터 공유, AI, 애플리케이션 개발까지 여러 제품을 함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한 곳의 장기 가치가 상당히 커질 수 있습니다.

AWS와 체결한 새로운 다년 계약 규모도 60억 달러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가 AWS 기반 기업 고객의 AI와 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장기 협력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계약입니다.


수익성은 좋아지고 있지만 주식보상은 여전히 큽니다

스노우플레이크에서 가장 의견이 갈리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수익성입니다.

2027 회계연도 1분기 GAAP 기준 영업손실은 약 3억2,600만 달러였고 순손실은 약 2억9,600만 달러였습니다. 아직 회계기준상 흑자 기업은 아닙니다.

다만 전년도 같은 기간 영업손실이 약 4억4,700만 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손실률 자체는 상당히 개선됐습니다. 매출 대비 GAAP 영업손실률도 43%에서 23% 수준까지 낮아졌습니다.

반면 주식기준보상은 여전히 큽니다. 1분기 주식기준보상 비용은 약 4억200만 달러로 전체 분기 매출의 약 29% 수준입니다.

미인식 상태로 남아 있는 주식보상 비용도 약 38억 달러이며 향후 평균 2.9년에 걸쳐 비용으로 반영될 예정입니다.

비GAAP 수익성과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주식보상으로 인한 희석 가능성을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현금과 단기·장기 투자자산을 합치면 4월 말 기준 약 43억9,000만 달러 수준이어서 재무적인 여유는 충분한 편입니다.


주가와 밸류에이션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2026년 8월 28일 스노우플레이크 종가는 328.00달러입니다.

52주 주가 범위는 118.30~341.95달러입니다. 현재 가격은 52주 최고가에서 약 4%밖에 떨어지지 않은 수준으로 최근 주가 상승폭이 상당히 컸습니다.

시가총액은 약 1,137억 달러입니다. 최근 12개월 매출이 약 50억3,000만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PSR은 약 22.6배입니다.

Forward PER도 시장 예상치 기준 150배를 넘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아직 GAAP 기준 순손실 기업이기 때문에 단순 PER보다 매출 성장률과 잉여현금흐름, 비GAAP 마진을 같이 보는 편이 적절합니다.

그래도 매출 대비 20배가 넘는 밸류에이션은 확실히 높은 수준입니다. 시장이 앞으로도 30% 안팎의 성장과 장기적인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실적이 계속 좋아도 성장률이 20%대로 빠르게 낮아지거나 AI 관련 매출 확대가 기대에 못 미치면 주가가 실적보다 훨씬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장점과 단점

장점

• 2027 회계연도 1분기 제품 매출 성장률이 34%로 다시 높아졌습니다.
• RPO가 38% 증가해 향후 계약된 매출 성장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순매출 유지율 126%로 기존 고객의 사용량 확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AI 기능 사용 계정이 1만3,600개를 넘으면서 AI가 실제 고객 채택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 100만 달러 이상 대형 고객이 29% 증가해 엔터프라이즈 시장 침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AWS, OpenAI, SAP 등 주요 플랫폼과 협력하며 AI 데이터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단점

• 현재 PSR 약 22배 수준으로 매출 대비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습니다.
• GAAP 기준으로는 아직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분기 주식기준보상 비용이 약 4억 달러로 주주 희석 부담이 큽니다.
• 소비 기반 모델이라 기업 고객의 클라우드 비용 절감 움직임에 실적이 민감합니다.
• AWS, Microsoft, Google뿐 아니라 Databricks 등 데이터·AI 플랫폼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 AI 성장 기대가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실적 기대치가 높습니다.


다음 실적에서 반드시 확인할 숫자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입니다. 공식 실적 발표는 2026년 9월 2일 예정입니다.

회사는 2분기 제품 매출을 14억1,500만~14억2,000만 달러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년보다 약 30% 성장하는 수준입니다.

  1. 제품 매출 14억1,500만~14억2,000만 달러 가이던스 달성 여부

  2. 제품 매출 성장률이 30% 이상을 유지하는지

  3. 순매출 유지율 126% 수준이 유지되거나 상승하는지

  4. 100만 달러 이상 대형 고객 증가세가 지속되는지

  5. Snowflake Intelligence와 Cortex Code 이용 계정이 얼마나 증가하는지

  6. 비GAAP 영업이익률 12.5% 가이던스를 달성하는지

  7. 연간 제품 매출 58억4,000만 달러 전망을 다시 올리는지

  8. GAAP 영업손실률과 주식기준보상이 계속 낮아지는지

특히 이번 실적은 현재 주가가 52주 최고가 부근까지 올라온 상황에서 발표되는 만큼 단순히 예상치를 넘는 정도보다 향후 가이던스가 더 중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시장은 이미 상당히 높은 성장 지속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곰저씨 결론

스노우플레이크를 다시 살펴보면 예전의 클라우드 데이터웨어하우스 회사와는 꽤 달라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데이터 저장과 분석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만들고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실적도 이를 어느 정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제품 매출이 34% 증가했고 RPO가 38% 성장했으며 100만 달러 이상 대형 고객도 29% 늘었습니다. 규모가 이미 상당히 커진 상황에서 다시 30% 이상의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은 분명 강점입니다.

AI 사용 지표도 좋습니다. AI 기능 사용 계정이 1만3,600개를 넘었고 Cortex Code 역시 7,100개 이상의 계정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AI 이야기가 단순 발표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주식으로 보면 부담도 명확합니다. 328달러라는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와 거의 붙어 있고 PSR도 약 22배에 달합니다. 이 정도 가격에서는 좋은 실적보다 시장 기대보다 얼마나 더 좋은 실적을 내느냐가 중요합니다.

또한 분기 주식기준보상이 4억 달러가 넘는다는 점도 그냥 지나치기 어렵습니다. 비GAAP 실적과 현금흐름만 보면 수익성이 상당히 좋아졌지만 기존 주주에게 돌아가는 경제적 가치를 볼 때는 GAAP 실적과 주식 희석까지 함께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노우플레이크를 AI 데이터 플랫폼 가운데 사업 경쟁력이 강한 회사로 보지만 현재 가격에서는 실적 확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9월 2일 발표될 2분기 실적에서 30% 제품 매출 성장, 연간 가이던스 상향, AI 사용량 확대가 다시 확인된다면 현재 높은 밸류에이션을 어느 정도 정당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성장률이 기대보다 빠르게 내려간다면 현재 가격에서는 주가 변동폭도 상당히 커질 수 있습니다. 좋은 회사인지는 어느 정도 확인됐고, 이제는 이 좋은 회사에 얼마의 가격을 지불할지가 더 중요한 구간으로 보입니다.

출처

• Snowflake FY2027 1분기 실적 발표
• Snowflake FY2027 1분기 Form 10-Q
• Snowflake 2026 Investor Day 자료
• Snowflake OpenAI 협력 발표 자료
• Snowflake AWS 다년 협력 발표 자료
• Snowflake Natoma 인수 발표 자료
• StockAnalysis 및 Investing.com 시장 데이터, 2026년 8월 28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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